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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D etf 배당주, 10000주는 모아야 진짜 돈이 된다는 느낌이 온다

  • 기준

배당주 투자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매달 꼬박꼬박 매수를 하는데도 계좌 잔고가 크게 느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다.

특히 슈드(SCHD)처럼 배당수익률이 3%대에 머무는 종목은 처음 몇 년 동안은 체감 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씨앗을 심고 나무가 자라기를 기다리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몇 주부터 체감이 시작될까?

슈드를 오래 모아온 사람이라면 기준점이 제각각이라는 걸 알게 된다.

부부 합산으로 4천 주 정도를 모은 경우도 있고, 5천 주, 만 삼천 주까지 모은 경우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4천 주나 5천 주 정도로는 여전히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이 많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만 주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배당금이 용돈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우세하다.

슈드 한 주 가격을 현재 기준 34달러 안팎으로 잡으면, 만 주는 원화로 대략 4억 5천만 원 안팎의 규모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은퇴 후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면 좀 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흔히 쓰는 계산법은 연간 생활비의 25배를 모으는 방식이다. 월 생활비가 300만 원이라면 연 생활비는 3600만 원이고, 여기에 25를 곱하면 9억 원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 정도 자산을 슈드 같은 배당 자산으로만 채우려면 상당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선다.

세금까지 고려하면 더 복잡해진다.

슈드 같은 미국 상장 ETF는 세금 구조도 따져봐야 한다.

국내 상장 상품으로 모으면 배당소득세가 붙고, 미국에 직접 투자하면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절세계좌를 활용하는 전략도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 계좌 안에서는 성장주 위주로 자산을 불리다가, 은퇴 시점에 한 번에 배당주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매수 과정에서의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슈드의 배당수익률은 3%대로, 다른 월배당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래서 배당금만으로는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 디보(DIVO) 같은 월배당 상품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슈드는 애초에 배당만이 아니라 주가 상승까지 함께 노리는 상품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배당과 시세차익을 합친 총수익으로 보면, 변동성은 S&P500보다 낮으면서도 연 8%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단기간의 배당금 액수에만 집중하면 이 상품의 진짜 매력을 놓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열심히 모으다가 지쳐서 성장주나 단일 종목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대로 슈드와 나스닥, S&P500 지수를 일정 비율로 함께 담아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쓰는 경우도 있다.

어느 한쪽에 몰빵하기보다는 자산을 나눠서 변동성을 관리하는 셈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기간에 큰 금액을 채우려는 조급함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적립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1억 원어치를 모으면 월 25만 원 안팎의 배당금이 나온다는 계산도 있으니, 이를 하나의 이정표로 삼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 투자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몇 천 주 정도로는 체감이 잘 안 되는 게 당연하고, 만 주 혹은 그 이상을 모아야 비로소 자산이 불어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급해하지 않고 본인의 생활비와 목표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운 뒤, 세금 구조까지 고려한 계좌 전략을 함께 준비한다면 훨씬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으로 본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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