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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연평균 수익률 8~10%, 그 숫자 안에 담긴 진짜 의미는

  • 기준

미국 S&P500 지수를 따르는 ETF의 연평균 수익률은 보통 8~10% 정도로 잘 알려져 있어요.

투자를 오랫동안 관심 있게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숫자일 텐데요.

하지만 이 숫자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기보다는, 그 안에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지 차근차근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주가가 많이 오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곧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곤 하죠.

많이 올랐으니 이제 내릴 때가 됐다는 말이 얼핏 들으면 그럴듯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언제, 얼마나 떨어질지 정확히 맞히는 건 전문가에게도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반대로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무서운 마음에 돈을 빼버리면…

나중에 언제 다시 투자해야 할지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어집니다. 결국 떨어진 뒤에 찾아오는 큰 상승의 기회까지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투자 전문가들이 시장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 일단 팔고 나중에 더 낮아지면 다시 사겠다는 생각은, 결국 내가 시장의 흐름을 완벽하게 맞힐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내릴 걸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애초에 떨어지기 전에 팔았어야 맞겠죠. 결국 주식 시장의 오르내림을 정확히 예측하려는 마음 자체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곤 합니다.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S&P500의 연평균 8~10%라는 수익률도 매년 차곡차곡 똑같이 오른 결과가 아니에요.

어떤 해에는 30%나 50% 가까이 폭등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해에는 -10%, -20%씩 크게 떨어지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극단적인 오르내림이 수없이 반복된 결과를 다 합쳐서 평균을 낸 값이 바로 8~10%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락이 무서워서 잠깐 시장에서 빠져나와 있다가 단 한 번이라도 큰 상승장을 놓치게 되면, 오랜 기간 쌓여온 이 평균 수익률을 온전히 누릴 수 없게 돼요.

운 좋게 한두 번은 비쌀 때 팔고 쌀 때 다시 살 수 있을지 몰라도, 이런 타이밍 맞추기를 반복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결국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가 시장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히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답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매달 정해진 날에 일정 금액을 나누어 사는 적립식 투자예요.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신경 쓰지 않고 꾸준히 모아가다 보면, 10년이나 20년이 지났을 때 평균 매수 가격이 자연스럽게 안정되면서 가장 무난하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만약 당장 쓸 일이 없는 아주 오랫동안 묻어둘 수 있는 돈이라면, 언제 살지 고민하기보다 지금 바로 넣어두고 진득하게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시장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 자체가 훌륭한 투자 전략이 되는 셈이죠.

물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수가 많이 떨어졌을 때 수익률이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상품의 비중을 늘렸다가, 다시 많이 오르면 일반 상품으로 비중을 줄이며 조절하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나스닥100 지수를 모아가다가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QLD 같은 2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주가 흔들림이 훨씬 심하고, 하락장이 길어지면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어요. 시장에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원칙은 같지만, 위험과 난이도가 훨씬 높다는 점은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국 S&P500의 연평균 8~10%라는 수익률은 오랜 시간 묵묵히 시장을 견뎌낸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가의 오르내림을 억지로 맞히려고 애쓰기보다는, 나만의 원칙을 정해 꾸준히 투자해 나가는 태도가 긴 안목에서는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참고로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생각을 편안하게 정리한 내용으로, 특정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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