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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코리아고배당 vs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50대에 어떤 선택이 나을까!

  • 기준

연금계좌에 배당 ETF를 모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지수형 상품 하나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배당주 성격의 상품을 함께 담으려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국내 고배당 상품과 미국 배당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이 두 가지를 두고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을지 고민하는 이야기…

두 상품 모두 겉으로 보기엔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는 배당성장형 ETF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실제로는 담고 있는 종목의 성격부터가 다르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배당과 배당성장은 같은 말이 아니다.

국내 고배당 상품의 경우,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모아놓은 구조에 가깝다고 이해했다.

즉 지금 당장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앞으로 배당을 계속 늘려간다는 보장이 함께 들어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반면 미국 배당다우존스 지수를 따르는 상품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배당을 늘려온 이력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두 상품을 단순히 국내판, 미국판 정도로 묶어서 보기보다는, 애초에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받아들이는 편이 맞다고 본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배경에는 시장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꾸준한 배당 인상을 당연하게 여기는 주주환원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면, 국내 기업들은 아직 이런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에 공감이 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도 주주환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자사주 소각이 늘어나고 배당을 우대하는 정책이 자리 잡는다면 국내 배당 문화도 지금보다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건 어디에 더 무게를 두고 싶은가다.

이 문제를 두고 여러 관점을 살펴보다가 든 생각은, 정답을 찾는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정하는 문제에 가깝다는 것이다.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은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니 주가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기업들 역시 배당을 늘려가는 경우가 많다.

배당과 주가, 성장성은 서로 완전히 분리되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고 이해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 당장의 높은 배당을 우선할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며 배당이 불어나는 쪽에 무게를 둘지, 그리고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 중 어느 쪽에 더 신뢰가 가는지를 먼저 정리해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이 기준이 서야 두 상품 중 어느 쪽 비중을 높일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

국내 고배당 상품 중 일부는 분배금의 상당 부분이 원금을 헐어서 지급하는 감액배당 형태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대략 20퍼센트 중반대까지 감액배당 비중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순수하게 이익에서 나오는 배당이 아니라는 점은 미리 알고 있는 게 좋다고 본다.

이런 구조라면 실제로 배당이 성장한다 하더라도 다른 일반 배당 상품보다는 성장 폭이 작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배당다우존스 상품 역시 완전히 마음 편한 구조는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원본이 되는 미국 지수 자체는 특정 연도에 5퍼센트 안팎으로 배당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상품은 환율과 리밸런싱 시점 차이 때문에 실제 분배금 증가폭이 그보다 훨씬 작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운용사에 문의해보면 환율 변동과 원본 지수 리밸런싱을 반영하는 시점이 살짝 늦어지면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는 답변을 듣게 된다고 하니, 국내 상장 상품이라고 해서 미국 원본 상품과 분배금 흐름이 완전히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이와 투자 시점에 따라 우선순위는 달라진다.

은퇴 시점이 가까운 5060세대라면 배당이 서서히 늘어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손에 쥐는 현금 흐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당성장 폭을 키우기보다는 커버드콜처럼 분배율이 높은 상품의 수량 자체를 꾸준히 늘려가는 전략이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의견에도 어느 정도 동의가 된다.

반대로 투자 기간이 10년, 20년 이상 남아있는 경우라면 지금 당장의 배당률보다는 장기적으로 배당이 얼마나 꾸준히, 얼마나 크게 늘어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볼 수도 있다고 본다.

결국 정답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고, 본인의 투자 시점과 성향에 따라 국내와 미국, 고배당과 배당성장 중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을지가 달라진다고 정리해볼 수 있다.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기보다는 두 성격을 적절히 나눠 담아가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비중을 조금씩 조정해가는 방식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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