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배당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들 목표로 삼는 수익률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너무 낮으면 성에 안 차고, 너무 높으면 불안하고, 그 중간 지점인 6~7%대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 상품들이다.
반도체 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 중에는 시가 배당률이 30%를 훌쩍 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숫자만 보면 혹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이런 상품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상승장에서 수익이 일정 부분 막혀 있다는 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초자산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콜옵션을 매도한 만큼 상단이 눌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건 시세차익이 아니라 순수하게 현금흐름을 받는 용도로 접근해야 맞는 상품이라고 본다.
국내 상장 상품 중에서는 미국 배당주를 기초로 한 커버드콜 액티브 ETF나, 나스닥100을 데일리 타겟으로 잡는 커버드콜 상품 같은 이름도 자주 언급되는 편이다.
이런 상품들은 환전 없이 원화로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커버드콜 전략 자체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수가 계속 우상향하는 국면에서는 콜옵션을 판 쪽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보니, 지금처럼 주가가 많이 오른 시점에 새로 진입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배당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들도 상당히 많다.
리얼티인컴이나 알트리아그룹 같은 종목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배당률 자체는 커버드콜 상품보다 훨씬 낮지만 수십 년째 배당을 늘려온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특히 리얼티인컴처럼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리츠는 월급처럼 현금이 들어온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크다고 느껴진다.
다만 알트리아그룹의 경우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지금 신규로 담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이런 종목은 쌀 때 모아두고 버티는 전략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본다.
이 밖에도 버라이즌, 화이자, 오메가헬스케어인베스터스처럼 배당수익률이 6% 안팎인 전통 산업군 종목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통신, 제약, 헬스케어 리츠처럼 경기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업종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배당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조합이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배당 투자를 조금 더 깊게 공부하다 보면 결국 SCHD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SCHD 자체의 배당률은 3%대로 높지 않지만,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상품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SCHD를 꾸준히 모아가다가, JEPQ처럼 배당률이 더 높은 상품은 주가가 빠졌을 때 추가로 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여기에 QLD나 QQQM처럼 성장성에 무게를 둔 상품을 소액으로 곁들이면, 배당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핵심 자산은 안정적으로 두고, 위성처럼 곁들이는 자산으로 수익률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전략인 셈이다.
해외 상품에만 시선이 쏠리기 쉽지만, 국내 우선주 중에서도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이 존재한다.
삼성화재 우선주 같은 경우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서, 평단가를 낮게 가져간 투자자라면 지금도 꾸준히 비중을 늘려갈 만한 종목이라고 본다.
다만 우선주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매매 시점을 신중하게 잡아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여러 상품을 놓고 비교해보니,
6~7%라는 목표 수익률 하나만 놓고 봐도 접근하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커버드콜 상품으로 화끈한 현금흐름을 노릴지, 배당성장주로 천천히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지, 아니면 SCHD를 중심으로 핵심-위성 전략을 짤지는 결국 개인의 투자 성향과 현금흐름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상품에 올인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성장주를 기본 축으로 두고 커버드콜 상품을 일부만 섞어서 월 현금흐름을 보완하는 방식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본다.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며, 다양한 관점 중 하나로 참고용으로 보면 된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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