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장주처럼 커버드콜도 시간이 지나면서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분배금을 재투자했을 때 정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복리라는 개념 자체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를 말한다.
주식 투자에서는 분배금이나 배당금을 받아서 다시 그 종목을 사들이면, 다음번에는 늘어난 수량만큼 더 많은 분배금을 받게 되는 순환이 생긴다.
이 순환이 반복되면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자산이 불어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인 지수나 종목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이 옵션 매도로 얻은 프리미엄이 분배금의 재원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 분배금이 주가와 연동되는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연 15%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라면 매달 확정 기준일의 주가에 목표수익률을 나눈 값만큼 분배금이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즉 주가가 오르면 분배금도 함께 늘어나고, 주가가 내리면 분배금도 줄어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보면 커버드콜에도 복리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방향성이 중요하다.
주가가 우상향하는 국면에서는 평가차익과 분배금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양의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평가손실과 분배금 감소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음의 복리라고 부를 만한 상황이 생긴다. 결국 방향은 다르지만 복리라는 메커니즘 자체는 어느 쪽으로든 작동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횡보장에서도 복리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구간이라 해도, 매달 받은 분배금을 그대로 재투자하면 보유 수량 자체가 꾸준히 늘어난다.
수량이 늘면 다음 분배금도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에, 주가 흐름과 무관하게 재투자만 꾸준히 하면 복리 구조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분배금을 받아서 그냥 써버린다면 이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최근에는 커버드콜도 세대가 나뉘어 발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초기 상품보다 지수 추종 비율을 훨씬 높인 상품들이 나오면서, 지수의 90% 수준까지 따라가면서도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형태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품에 목돈을 투자해 분배금을 재투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가 커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일정 금액을 투자해서 매달 상당한 수준의 분배금을 받고 있다는 사례를 접하고 나니, 세대가 발전할수록 커버드콜 상품의 활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방식은 분배금을 받아서 같은 종목이 아니라 다른 종목을 사들이는 전략이다.
분배금으로 조금씩 다른 테마의 상품을 매수해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수량이 적은 종목들을 분배금만으로 꾸준히 채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특정 종목 하나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 분배금을 활용해 여러 상품에 분산시키는 방식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커버드콜과 성장주를 놓고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순수하게 자산 증식만 놓고 보면 성장주 쪽이 복리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난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나이가 젊고 당장 현금흐름이 급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커버드콜보다는 본주에 직접 투자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진다.
반면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받는 데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커버드콜이 훨씬 잘 맞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커버드콜의 복리 효과는 존재하지만, 성장주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보다는 매달 받는 현금흐름을 꾸준히 재투자하면서 서서히 불려가는 방식에 가깝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절세계좌를 활용해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재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계좌 선택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하자면 커버드콜도 분명 복리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 효과는 주가 방향에 따라 양의 방향으로도, 음의 방향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의 투자 성향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우선시하는지에 따라 커버드콜과 본주 투자의 비중을 조절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시장의 다양한 관점 중 하나로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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