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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자산 100억을 만든 사람의 계좌 운영 방식, 구조부터 달랐다

  • 기준

투자를 오래 해온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떤 종목을 사느냐보다, 어느 계좌에 무엇을 담느냐를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큰 자산을 일군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목 선택보다 계좌 구조 설계가 훨씬 앞서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계좌는 목적에 따라 나눠야 한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리려면 계좌를 단순히 주식 사는 곳으로 볼 게 아니라, 세금과 혜택을 기준으로 구분해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계좌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ISA 계좌다.

연간 2,00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5년을 꽉 채우면 납입 한도가 1억 원에 이른다. 비과세 혜택이 있고, 일정 수익까지는 저율 과세로 처리되기 때문에 일반 계좌에 비해 세금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둘째, 개인연금저축 계좌다.

월 50만 원씩, 연간 600만 원을 납입하면 그 금액 전체가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들어야 할 계좌라고 본다.

셋째, IRP(개인형 퇴직연금)다.

월 25만 원, 연간 300만 원을 더 납입하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과 합산해서 최대 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넷째, 퇴직연금 DC형이다.

회사에서 DC형으로 운영 중이라면 연금 계좌의 일환으로 함께 관리하면 된다. 본인 상황에 따라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항목이다.

다섯째와 여섯째는 국내 주식 일반계좌와 미국 주식 일반계좌다.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계좌들이다. 증권사마다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는 시기가 있으니, 그때 미리 만들어두는 게 좋다.

ISA 계좌, 이렇게 운영하면 더 효과적이다.

ISA 계좌를 만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만기를 최대한 길게 설정하는 것이다. 한번 만들면 오래 끌고 갈수록 복리 효과와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즉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ISA 계좌를 신규로 만들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아직 대상자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만들어두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ISA 안에 담기 좋은 자산으로는 국내 개별 배당주와 국내 상장 나스닥100 레버리지 ETF가 꼽힌다. ISA 계좌는 손익을 통산해서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ETF처럼 수익과 손실이 크게 오가는 상품을 담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ISA 계좌는 3년마다 연금 계좌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연금 계좌 잔고가 충분히 쌓여 있다면 굳이 이전하지 않고 ISA 계좌를 그대로 끌고 가는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다.

ISA를 연금 계좌로 이전할 때는 비과세 혜택 초과분에 대해 9.9% 세금을 내고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본인의 연금 계좌 규모와 세금 상황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연금 계좌에는 수익률 높은 ETF를 담아라.

연금저축, IRP, 퇴직연금DC는 모두 연금 계좌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계좌들의 핵심 장점은 운용 중에는 세금을 내지 않고,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만 낮은 세율(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 덕분에 연금 계좌 안에서는 국내 ETF든 해외 ETF든 가리지 않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담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특히 국내 ETF의 경우 연금소득세 세율이 낮기 때문에 일부러 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세금 부담이 낮다는 장점을 살려서 국내 ETF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연금 계좌 안에서 주로 활용되는 종목으로는 국내 4대장 ETF와 3부대장 ETF가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성격의 ETF들로, 장기 적립 운용에 잘 맞는 구조다.

여기에 더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 비중도 조금씩 늘려가는 방향이 균형 잡힌 운용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아직 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시기라면 커버드콜 ETF는 피하는 게 좋다.

커버드콜은 상승 여력을 일부 포기하면서 월배당을 받는 구조인데, 현금이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성장 잠재력을 스스로 깎아먹는 방식이 된다. 커버드콜은 본격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시기에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국내 주식 일반계좌는 이렇게 나눠 운영한다.

일반계좌에서는 세금을 온전히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자산을 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국내 일반계좌에는 주로 국내 4대장 ETF와 3부대장 ETF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를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 비중으로 보유하면서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ETF를 일반계좌에서 장기로 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계좌의 ETF 수익은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계좌에서는 단기 레버리지 ETF 매매 용도로만 활용하고, 장기 ETF 투자는 절세 계좌에서 하는 구조가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배당주는 일반계좌의 수비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흔들릴 때 배당을 꾸준히 받으면서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배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 대비 배당률이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세금 혜택이 있는 ISA나 연금 계좌에 담는 것보다 일반계좌에서 보유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더 낫다는 판단이다.

반면, 고배당주는 ISA 계좌에서 운용하면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레버리지 ETF를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레버리지 ETF의 매매차익 과세는 실제 수익금 기준이 아니라 과표(과세표준)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 차이가 세금 부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계좌에서 다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계산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하다고 본다.

미국 주식 일반계좌, 직접 투자가 필요한 이유

미국 주식 일반계좌에는 QQQ, VOO 같은 대표 지수 ETF를 기본으로 보유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이 외에도 개별 종목은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담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방법은 자동 소수점 매수 기능을 활용한 매일 매수 방식이다. 목돈이 없어도 매일 자동으로 일정 금액씩 쌓이는 구조라 적립식 투자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국 주식 직접 투자가 필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달러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원화 자산만으로는 환율 위험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달러로 운영되는 미국 주식 계좌는 자산 배분 차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미국 주식 직접 투자에서 주의할 점은 세금이다.

매매차익에 대해 연간 250만 원을 공제한 후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세금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세금을 내고도 수익이 충분히 남는다면 투자를 멈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절세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절세하되, 내야 할 세금이라면 기꺼이 내는 것이 맞는 태도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 명의로 증권 계좌를 만들고 ETF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든다. 아이가 어릴수록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복리 효과가 더 크게 발휘된다는 점에서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고 본다.

요즘은 AI를 투자에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업 실적 분석, 종목 정보 확인, 절세 전략 검토 등 다양한 방면에서 AI가 상당히 유용하다.

크로스 체크를 위해 여러 AI를 함께 활용하면 더욱 균형 잡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금이나 상속, 증여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AI로 1차 검토를 한 뒤, 그 결과를 가지고 전문가에게 최종 확인을 받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오래 투자한 사람만이 알게 되는 것들

계좌 구조를 갖추는 것 못지않게, 투자에 임하는 태도도 결국 장기 수익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많은 경험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기본으로 삼는다. 한 번에 몰빵하는 방식은 타이밍 실패 시 회복하기가 어렵다. 현금 비중을 항상 어느 정도 남겨두는 것도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테마주와 소형주는 멀리한다. 화제가 되는 테마주는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고, 포트폴리오에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만들어낸다. 대형 우량주나 ETF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다.

오르지 않는 주식은 빠르게 정리한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유독 제자리를 지키는 종목이 있다면, 그 주식의 펀더멘털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기회비용을 고려할 때 빠른 정리가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주식은 언제든 하락하고 폭락할 수 있다. 이 사실을 늘 머릿속에 새겨두는 것만으로도 공황 매도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온다.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시장을 떠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

수익률보다 수익금에 집중한다. 높은 수익률이라도 원금이 작으면 절대 수익금도 작다. 결국 오랜 시간 꾸준히 자산을 불려온 결과가 수익금으로 나타난다.

시장이 주는 수익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진다. 수익이 난 것이 오로지 내 실력 덕분이라고 착각하면, 과도한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장의 흐름이 만들어준 수익임을 늘 인식하는 것이 장기 투자자로 살아남는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수익률이 높다고 그것이 모두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다. 나의 성향, 소득 수준, 소비 패턴, 심리적 내성에 맞는 투자 방법이 결국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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