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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주식 장기투자, 5년 묵혀두기 좋은 ETF와 개별주 정리

  • 기준

1억을 한 종목당 2,000만 원씩 나눠서, 앱도 지우고 3~5년 그냥 묵혀두면 뭐가 좋을까?

단타나 스윙이 아니라, 그냥 사놓고 잊어버리는 방식의 장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

개별주보다 ETF가 먼저 나오는 이유

흥미로운 점이 있다. 막상 개별주 5개 추천해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개별 종목보다 ETF나 레버리지 상품을 먼저 떠올린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개별 종목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너무 많다.

실적 쇼크, 경영진 교체, 규제 리스크 같은 것들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 반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그런 개별 리스크가 분산된다.

묵혀두는 투자에 더 잘 맞는 구조라고 본다.

그중에서도 QLD가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된다.

QLD는 나스닥1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나스닥 자체가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있다면, 레버리지를 얹어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논리다.

단, 레버리지 ETF는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손실이 배로 커질 수 있어서, 진짜로 5년 동안 신경을 끄고 버틸 수 있는 심리적 내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LD 하나만 담는 것도 있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있다.

QLD와 TQQQ를 절반씩 나눠 담는 전략이다.

TQQQ는 나스닥100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데, 수익이 클 때 일부를 매도해 QLD로 옮기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만 이 비율 조정을 감정 없이 기계적으로 실행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힌다.

SOXX도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데, 반도체 섹터에 집중적으로 베팅하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상품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구조라면, 반도체 섹터가 장기적으로 나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그래도 개별주를 고른다면…

개별주 장기 투자는 해당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묻어두는 동안 -50%가 됐을 때도 팔지 않을 수 있는 믿음 말이다. 그 기준으로 자주 거론되는 종목들을 정리해봤다.

구글(알파벳)은 개별주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언급되는 종목이다.

광고, 클라우드, AI까지 여러 수익원을 갖고 있고, 시장 지배력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개별주 장투가 걱정된다면 그나마 구글은 낫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데이터센터 GPU 수요가 지속되는 한 성장 동력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있어 추가 상승의 폭이 얼마나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등 여러 미래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인 기업이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담는다면 비중 조절이 중요하다고 본다.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는 다소 가혹한 종목일 수 있다.

팔란티어(Palantir)는 데이터 분석과 AI 플랫폼 기업으로, 정부 및 민간 계약을 통해 꾸준히 성장 중이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보유 후보로 거론된다. 다소 낯선 기업이지만, AI 데이터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조명받고 있다.

아이온큐(IonQ)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대표 주자다.

아직 상업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초기 기술 기업이라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도 상당하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이 미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소액 비중으로 베팅해볼 만한 종목이라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Azure)와 AI(코파일럿) 두 축에서 탄탄하게 성장 중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으로, 공격적인 베팅보다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ISA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금 측면에서 스마트하게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ISA 계좌를 활용해 나스닥100 레버리지, S&P500 레버리지,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 등 국내 상장 ETF를 담고, 연금저축펀드에 나스닥100이나 S&P500을 추가로 넣는 방식이다.

세금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장기 투자를 병행하는 구조인데, 단순히 종목만 고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접근일 수 있다고 본다.

결국 버티는 힘이 수익을 만든다.

어떤 종목이나 ETF를 선택하든, 장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하락장에서 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5년 묻어두겠다고 결심해도, 중간에 30~40% 빠지는 구간이 반드시 온다. 그때 버티느냐 못 버티느냐가 최종 수익을 결정한다.

QLD든, 구글이든, 테슬라든 결국 스스로 충분히 공부하고 확신이 생긴 종목이어야 그 버티는 힘이 생긴다.

남이 좋다고 해서 따라 샀다가 하락장에서 팔아버리는 건, 처음부터 안 산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낼 수도 있다.

1억을 5년간 묵혀두는 결단을 내렸다면, 그 결단을 지키는 것이 종목 선택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본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시장의 다양한 관점 중 하나로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