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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잘 모르는 내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진짜 이유

  • 기준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나도 주식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트 보는 법, 기업 분석, PER, PBR… 이런 것들을 다 알아야 돈을 번다고 믿었다. 그런데 실제로 몇 년을 투자해보니 완전히 반대였다.

많이 알수록 오히려 더 많이 사고팔고, 결국 수익률은 제자리였다.

지금 내 방식은 아주 단순하다.

월급 들어오는 날, ETF 산다.

끝이다.

월급날이 투자일이 된 이유…

처음에는 좋은 타이밍에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기다렸다. 근데 기다리다 보면 막상 주가가 내려가면 더 내려갈 것 같고, 올라가면 너무 비싼 것 같고…

결국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래서 아예 생각을 바꿨다. 타이밍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냥 월급 들어오는 날 자동으로 산다는 규칙 하나만 정했다.

그 이후로 오히려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주가를 매일 들여다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분산하면 좋을 것 같지만, 너무 많은 종목을 들고 있으면 관리하기도 어렵고 집중도 안 된다.

그래서 딱 세 가지만 선택했다.

VOO(S&P 500), QQQ(나스닥 100), SOXX(반도체 섹터)

VOO와 QQQ는 미국 시장 전체를 사는 것과 비슷하다.

어떤 특정 기업 하나가 망해도 큰 영향이 없다. SOXX는 조금 공격적인 선택이긴 한데, 반도체라는 분야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해질 거라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넣었다.

비율은 1:1:1로 맞추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세 종목 모두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수익이 늘어날 때 오히려 아쉬운 이유

이게 처음엔 이해가 안 됐는데, 해보니까 공감됐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 기분은 좋다.

근데 그다음 달 월급으로 살 때 더 비싸게 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주가가 푹 꺼지면? 처음엔 멘탈이 흔들리지만, 사실 그게 세일 기간이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살 수 있으니까…

장기 투자자에게 하락장은 오히려 기회라는 말이 이런 뜻이었다.

실제로 한 번은 주가가 꽤 많이 빠진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평소보다 수량을 좀 더 담았다. 그게 나중에 수익률에 꽤 영향을 줬다.

가장 중요한 건 현금을 남겨두는 것, 전 재산을 다 투자에 넣으면 안 된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포인트다.

투자 금액의 약 20% 정도는 현금으로 들고 있어야 한다.

왜냐면 세일 기간, 즉 하락장이 왔을 때 살 돈이 없으면 그냥 구경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 총알이 없는 상황, 생각보다 굉장히 아깝다.

주가 떨어질 때 돈이 없어서 못 샀다고 하는데, 딱 그 상황이다. 미리 현금을 비워두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쓸 수가 없다.

분할매수를 꼭 해야 하는 이유…

많이 떨어졌다. 지금이다! 하고 한 번에 왕창 사면 안 된다.

하락장은 생각보다 길게 간다. 2~3년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한 번에 다 쏟아부으면 그 이후에 더 떨어질 때 추가로 살 돈이 없다.

조금씩, 나눠서, 천천히.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이다.

한 번에 몰아서 샀다가 가격이 더 내려가면 멘탈이 흔들리는데, 분할매수를 하면 그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주식 공부를 안 하는 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

이 말이 처음엔 황당하게 들릴 수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주식을 열심히 공부하면, 그 지식을 활용하고 싶어진다. 차트를 보면 뭔가 해석하고 싶고, 뉴스를 보면 반응하고 싶어진다.

그 결과 불필요한 매매가 늘어난다.

전문 펀드매니저들조차 연평균 수익률 10%를 넘기기 어렵다는 건,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움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그냥 월급날 사고, 들여다보지 않는 전략은 단순하지만 강하다. 쓸데없는 판단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투자법의 핵심은 “버티는 것”

화려한 전략도, 특별한 비법도 없다.

요약하면 이렇다.

  • 월급 들어오면 미국 ETF 매수
  • 현금 20%는 항상 남겨두기
  • 하락장이 오면 조금씩 더 담기
  • 한 번에 왕창 사지 않기
  • 증권사 앱 자주 보지 않기

결국 이 방식이 좋은 이유는,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욕심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욕심이 오히려 수익률을 갉아먹는다는 걸, 직접 경험해보니 더 잘 알게 됐다.

주식은 빠르게 부자가 되는 수단이 아니다.

꾸준히 오래 가져가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게임이다.

지루하지만, 그게 진짜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는 항상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진행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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