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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4 프로, 사용 후기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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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시리즈를 몇 년째 써오면서 매번 이번엔 진짜 다르겠지라는 기대와 또 비슷하겠지라는 의심을 동시에 안고 박스를 열게 된다.

이번 갤럭시버즈4 프로도 마찬가지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잘 만들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노이즈캔슬링, 드디어 제대로 된 느낌…

사실 버즈3 프로를 쓸 때 노이즈캔슬링(노캔)에 대한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화이트 노이즈가 귀에 거슬렸는데, 버즈2 프로보다 오히려 더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다.

고주파 느낌의 찌-익 하는 소음이 계속 귀에 남아 있어서 장시간 쓰기가 꽤 피곤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버즈4 프로는 달랐다.

화이트 노이즈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이제는 고주파 느낌이 아니라 백색소음처럼 부드럽게 깔리는 수준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주변 소음 차단도 고음부가 많이 뚫고 들어오던 문제가 상당히 개선됐고, 전반적으로 소리를 더 넓은 범위에서 잘 눌러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하나 팁을 공유하자면, 설정에서 착용 상태에 따른 소리 조절 기능을 켜보는 걸 추천한다.

버즈3 프로 때는 이 기능을 켜면 좌우 음량이나 노캔 강도가 달라지는 버그 같은 현상이 있어서 꺼두고 썼는데, 버즈4 프로에서는 착용 후 3~4초 정도 적응 시간을 주면 그 뒤부터 확실히 더 잘 잡아주는 걸 느낄 수 있다.

기본 이어팁 차음이 약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서드파티 이어팁으로 교체하면 노캔 효과가 훨씬 올라간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전체적인 노캔 성능은 버즈3 프로 대비 체감상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향상된 느낌이다.

물론 에어팟 프로 계열과 직접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운 면이 있지만, 삼성 제품 내에서의 발전은 꽤 인상적이었다.

주변소리 듣기, 이건 진짜 아쉽다.

솔직히 이 부분은 실망스러웠다. 처음 기능을 켰을 때 어, 이상하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였다.

버즈3 프로의 주변소리 기능은 마치 이어폰을 안 낀 것처럼 시원하게 주변 소리가 들어왔는데, 버즈4 프로에서는 뭔가 귀를 살짝 막고 있는 것 같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먹먹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다. 전작보다 오히려 퇴보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이어폰의 구조가 바뀌면서 터치 영역이나 착용 방식이 달라진 게 주변소리 성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유보다 결과가 중요하니까, 주변소리 기능을 자주 쓰는 분들이라면 이 점은 반드시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걸 권한다.

음질, 이건 진짜 잘 만들었다.

이어폰의 본질은 결국 소리인데, 버즈4 프로는 여기서 확실히 점수를 딴다.

저음의 질감이 달라졌다. 버즈3 프로에서는 저음 강조 이퀄라이저를 적용하면 둥둥거리며 울리는 느낌에 보컬 소리가 같이 묻혀버리는 현상이 있었다.

저음을 키우면 중음이 죽는 흔한 문제였는데, 버즈4 프로는 저음을 강조해도 보컬이 그대로 살아 있다.

각 대역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공존한다는 느낌이랄까!

전반적인 밸런스도 좋아져서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피곤하지 않은 소리를 들려준다.

매장에서 잠깐 들어본 사람도 소리가 좋다는 말을 바로 내뱉을 정도였으니, 음질만큼은 이번 세대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터치 컨트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터치 조작 방식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전작은 스템이 사선으로 깎인 형태여서 볼륨 스와이프가 직관적이었는데, 버즈4 프로는 터치 영역이 앞쪽으로 이동했고 조작 감각 자체가 달라졌다.

그렇다고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다.

터치 감도가 좋아져서 더 가볍게 눌러도 인식이 잘 된다. 이전에 버튼을 세게 눌러야 했던 답답함은 사라진 셈이다.

결국 조작 방식의 변화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며칠 써보면 자연스럽게 적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착용감은 극적으로 달라졌다기보다 미세하게 더 편안해진 느낌이다.

가볍게 귀에 앉는 느낌이 있어서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이 줄어들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다만 이 부분은 하루이틀 경험으로는 완전히 판단하기 어렵고, 몇 주 써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본다.

통화 품질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전작에서는 조용한 공간이나 야외에서 통화하면 상대방이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버즈4 프로는 여러 번 통화해봐도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마이크 성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라 뭐라 단정 짓기 어렵지만, 역대 버즈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생김새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사진으로 보면 매력이 잘 살지 않는 편이고, 실물을 직접 보면 인상이 달라진다.

케이스 힌지는 분명히 좋아졌다.

전작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버즈4 프로의 케이스는 열고 닫을 때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고 탄탄하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매일 수십 번 여닫는 부분이라 이 느낌 차이가 생각보다 만족감에 영향을 준다.

에어팟 프로2에서 넘어올 만할까?

음질 면에서는 충분히 넘어올 이유가 있다. 하지만 노캔이나 주변소리 기능에서는 에어팟 프로2가 여전히 강점을 가진다.

다만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유저라면 기기 간 연동이나 갤럭시 AI 기능 활용 측면에서 버즈4 프로가 편리하다.

결국 생태계 호환성을 중시한다면 바꿀 이유가 충분하고, 순수하게 ANC 성능만 보면 아직 고민이 필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버즈2 프로 사용자라면 얘기가 다르다.

여러 면에서 체감 개선폭이 크고, 특히 착용감과 음질에서 만족감이 클 것이라 본다.

버즈4 프로는 전작의 단점이었던 노이즈캔슬링 화이트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고, 음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반면 주변소리 기능은 오히려 퇴보했고, 터치 조작 방식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완벽한 제품은 아니지만,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음악을 즐기고 노이즈캔슬링을 주로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주변소리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직접 체험 후 결정하는 걸 권한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정리한 내용이니 참고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