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업 공간에 새로운 기기를 하나를 장만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책상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레 미니 PC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검색 중에 눈에 들어온게 바로 SOYO의 M4 Pro 미니 PC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괜찮은 성능을 갖췄다기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처음 받아보면 손바닥 위에 올라올 정도로 작은 크기더군요.
이 작은 기기에서 과연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올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기대를 품고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VESA 마운트도 지원해서 모니터 뒤에 깔끔하게 부착할 수 있다는 점이 공간 활용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내부 사양
SOYO M4 Pro 미니 PC의 핵심은 인텔 12세대 N150 프로세서입니다. 4코어 4스레드로 작동하며 6W의 낮은 전력 소모(TDP)를 가진 점에 16GB의 DDR4 메모리와 512GB의 M.2 SSD가 탑재되어 있어 일상적인 컴퓨팅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저장 공간은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1 Pro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필요에 따라 리눅스나 우분투 등 다른 운영체제와도 호환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성능 체감
실제 사용하면서 궁금했던 것은 성능입니다. 제품 설명에는 이전 세대 프로세서인 N95 대비 멀티코어 성능은 10~30%, 싱글코어 성능은 15~40% 향상되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문서 작업, 웹 서핑,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일반적인 작업을 할 때 끊김이나 버벅임은 별로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 작은 크기에서 괜찮은 정도의 쾌적함을 보여준다는 정도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Cinebench R20 벤치마크 점수가 1026점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데스크톱과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발전된 수치입니다.
연결성과 확장성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연결 포트는 충실합니다.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돋보였는데 2개의 HDMI 2.0 포트와 2개의 Type-C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 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환경에 안성맞춤입니다. 무선 통신 규격으로는 WiFi 6와 블루투스 5.2를 지원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고 유선 연결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기가비트 LAN 포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USB 3.0 포트 2개가, 후면에는 USB 2.0 포트 2개가 배치되어 주변기기 연결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사용 편의성
인상 깊었던 또 다른 점은 바로 소음입니다. MSC2.0 냉각 시스템 덕분인지 팬이 돌지 않는 것처럼 조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어떤 작업을 하냐에 따라 상이한 부분입니다.
Wake On LAN이나 Auto Power On 같은 부가 기능도 원격으로 PC를 켜거나 특정 상황에서 자동으로 부팅해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해외 제품이다 보니 전원 플러그 타입은 주문 시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한 구매 후기에서는 요청과 다른 유럽형 전원 공급 장치를 받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SOYO M4 Pro는 가정용 미디어 센터나 재택근무용 서브 PC를 찾는 분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작성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ali에 20만원 대 근처로 올라와 있네요. 최대 3개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어서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 작업해야 되는 환경에도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자료에 제시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이 PC의 위치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N150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인 N95 대비 멀티코어에서 최대 30%, 싱글코어에서 최대 40%까지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인텔 코어 i3-1115G4와 비교한 자료가 흥미로운데 코어 수는 N150이 4개로 2개인 i3 모델보다 많지만 최대 터보 주파수는 3.4GHz로 i3의 4.1GHz보다는 낮습니다.
이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단일 작업의 순간적인 최고 속도는 다소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자신의 주된 사용 목적에 맞춰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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