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를 어지럽히던 거대한 데스크톱 본체와 소음을 보내주고 새로운 작고 효율적인 PC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검색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GMKtec의 G3 미니 PC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작은 크기에 과연 데스크톱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깔끔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이 높은 장점만 있는 게 아닌거 같더군요.
만듦새와 구성
처음 받아보면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야스카와 그린 색상의 세련된 본체입니다.
114mm×106mm×42.5mm의 크기와 361g의 가벼운 무게는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작아서 미니 PC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다.
패키지에는 본체 외에 전원 어댑터(EU 표준 충전기), HDMI 케이블 그리고 모니터 뒤에 깔끔하게 거치할 수 있는 베사(VESA) 마운트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액세서리 구매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책상 위에 두니 스피커보다도 작은 크기 덕분에 공간이 훨씬 넓어지게 됩니다.
성능은?
GMKtec G3 미니 PC는 윈도우 11 프로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전원을 켜고 몇 가지 초기 설정만 마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 N100 프로세서 가 탑재되었는데 4코어 4스레드 구성에 최대 3.4GHz로 작동하여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 작업, 동영상 시청과 같은 일상적인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체감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사용한 모델은 16GB DDR4 메모리와 512GB PCIe M.2 SSD가 장착된 버전으로 프로그램 실행이나 파일 로딩 속도도 쾌적합니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무용이나 가정용 PC로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연결성 및 확장성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연결성도 좋은 편입니다. 후면에 위치한 2개의 HDMI 2.0 포트를 통해 4K 해상도의 모니터 2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다중 작업 환경을 꾸미기에 용이합니다.
또한 총 4개의 USB 3.2 포트 가 제공되어 키보드, 마우스, 외장 하드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여유롭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유선 네트워크는 최대 2.5G 속도를 지원하는 LAN 포트 가 있고 무선 통신을 위해 와이파이6와 블루투스 5.2를 지원하여 선 없이도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합니다.
GMKtec G3는 향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확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M.2 2280 PCIe SSD는 최대 2TB까지 교체할 수 있으며 추가로 M.2 2242 SATA 규격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마련되어 있어 저장 공간을 손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메모리(RAM) 역시 기본 8GB 또는 16GB에서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필요에 따라 시스템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겁니다.
냉각 성능 및 용도
미니 PC를 사용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발열과 소음입니다. 하지만 G3는 팬과 히트 파이프, 그리고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구성된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효과적으로 열을 식혀줍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팬 소음이 덜 느껴질 겁니다.
게이밍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거나 시끄러운 소음 없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 수강, 재택근무, 문서 작업, 4K 동영상 감상 등 일상적인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을 제공하며 베사 마운트를 활용해 모니터나 TV 뒤에 부착하면 훌륭한 거실용 미디어 PC로도 변신이 가능합니다. 작성하는 날을 기준으로 알리에 10만 초중반대로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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