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한지 몇년이 지나고 나니 가끔 버벅거리는 모습에 마음이 쓰이곤 합니다.
앱을 열 때 잠깐의 망설임, 화면을 넘길 때 미세한 끊김, 큰 문제는 아니지만 한 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니 영 거슬리더군요.
새 핸드폰으로 넘어가야 할 때가 온 건가 싶다가도 아직은 더 사용할 날이 남은 거 같기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해볼만한 방법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역시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확인한 것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입니다.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정비를 받듯, 핸드폰도 제조사가 제공하는 최신 운영체제로 관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시스템 최적화나 자잘한 오류 개선이 꾸준히 포함되어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갤럭시 핸드폰에서 설정 앱을 실행하고 맨 하단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들어갑니다.
다운로드 및 설치를 눌러 업데이트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저장 공간과 메모리 관리입니다.
흔히 디지털 정리라고 하죠.
집도 물건이 꽉 차 있으면 움직이기 불편하듯 핸드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백업하고 사용하지 않는 앱을 과감히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입니다.
특히 내부 저장공간의 10% 정도는 비워두는 게 좋다는 조언도 있습니다.
더블어 디바이스 케어 메뉴에서 메모리를 한 번씩 정리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백그라운드에서 조용히 실행되며 자원을 소모하는 앱들을 정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설정 앱에서 디바이스 케어에 들어갑니다.
지금 최적화 버튼을 눌러주시면 높은 배터리 사용량 감지 여부/앱 오류 감지 여부/메모리 사용량 높은 앱/악성 앱 감지/잦은 알림을 보내는 앱/저장공간 문제 등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바로 갤럭시 재시작의 방법입니다.
보통 자동 재시작/재부팅 기능을 설정해두면 알아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잠자는 시간에 맞춰 설정해두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오토를 자주 사용하는 한 유저가 올린 내용이 있습니다.
자동 재시작은 완전한 재부팅이라기보다 깊은 잠에 가까워서 시스템 찌꺼기를 완벽하게 청소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매일 직접 전원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재시작해준 뒤에야 버벅임과 튕김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재부팅하는 게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특정 앱에서 유독 느려짐을 체감한다면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디바이스 케어에서 자동 최적화에 들어가 보시면 자동으로 다시 시작 설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라이브 배경화면이나 수많은 위젯은 생각보다 많은 자원을 소모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미니멀하게 화면을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기기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조절해 체감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건 실제로 핸드폰의 연산 속도가 빨라지는 건 아니지만 사용자가 느끼는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일종의 착시 효과입니다.
애니메이션 줄이기를 활성화하면
창이 뜨고 사라지는 과정이 간결해져 빠릿빠릿하게 느껴질 겁니다.
설정 앱에서 접근성에 들어갑니다.
시각 보조 메뉴에서 애니메이션 줄이기 켜기/끄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설정을 도전하고 싶다면 개발자 옵션에서 창, 전환, 애니메이터 배율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를 아끼려고 본인도 모르게 설정해뒀을지 모르는 사용 유형별 성능 선택을 확인해보세요.
라이트 모드는 분명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주지만 프로세서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합니다.
디바이스 케어에서 사용 유형별 성능 선택에 들어가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반 표준 모드로 다시 변경했을 때 성능과 배터리 효율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공장 초기화라는 최후의 수단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내 손으로 직접 핸드폰을 정비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통해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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