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만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가성비 좋은 빔프로젝터를 찾아보게 되었네요.
여러 제품을 비교하던 중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 게 있던데 1080P 풀 HD 해상도에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탑재했다는 ThundeaL TD80W 모델입니다.
방 한쪽 벽을 스크린 삼아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고 싶은 평범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한 거 같더군요.
첫인상은
처음 받아보면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라올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들기에도 부담 없는 무게(1.0kg)와 아담한 사이즈(18.5cm x 10.5cm)는 이방 저방 옮겨 다니며 사용하기에 편리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은 어느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울릴 것 같았고 특히 프로젝터 본체가 150도까지 회전하는 스탠드 일체형 구조라 각도 조절이 자유롭습니다.
테이블 위는 물론 침대에 누워 천장에 화면을 띄우는 생각도 들더군요.
구성품은 프로젝터 본체와 리모컨, 전원 케이블, 간단한 사용 설명서 등으로 간결하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전원 연결과 화면 설정
설치 과정은 직관적이었습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본체나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누르자 바로 작동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화면이 흐릿했지만 본체 상단의 수동 초점 다이얼을 돌려 간단하게 선명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프로젝터를 비스듬한 각도에서 쏘게 되면 화면이 사다리꼴로 왜곡되는데 TD80W는 이 부분을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오토 키스톤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직 방향의 왜곡은 자동으로 잡아주고 추가적으로 리모컨을 이용해 화면의 네 모서리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4포인트 수동 보정 기능도 지원하여 반듯한 직사각형 화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13 탑재
ThundeaL TD80W의 장점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별도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프로젝터 자체만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와이파이(WiFi 6 지원)에 연결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앱을 직접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앱을 사용할 때 리모컨의 방향키만으로는 조작이 불편할 때가 있는데 일시정지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면에 마우스 커서가 나타나는 모드로 전환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질과 사운드
1920x1080P의 네이티브 FHD 해상도를 지원하며 4K 영상 재생도 가능합니다.
밝기는 11000루멘, 450안시 루멘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방의 조명을 끈 상태에서는 영화에 몰입하기에 충분한 밝기를 제공합니다.
물론 밝은 환경에서는 다소 흐릿하게 보일 수 있어 암막 커튼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장된 3W 스피커는 별도의 스피커 연결 없이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편리하지만 웅장한 사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일부 사용자 후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팬 소음이 약간 느껴지는 편이라 사운드에 민감하다면 블루투스(BT5.0 지원) 스피커나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을 좋습니다.
ThundeaL TD80W는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풀 HD 화질과 스마트 TV의 편리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보다는 방이나 거실에서 간편하게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입문용 빔프로젝터로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자체 OS와 다양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활용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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