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방 속에 보조배터리 하나쯤은 챙겨 다니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엉킨 케이블을 푸는 게 일입니다.
배터리 자체도 은근히 무게가 나가서 가방을 무겁게 만드는 주범이 되기도 하죠.
그러다 우연히 케이블 없이 바로 스마트폰에 꽂아 쓰는 도킹형 미니 보조배터리를 발견했습니다. 1+1 세트라는 구성에 이끌려 홀린 듯한 부분도 있습니다.
프라임큐 POWER Bank 구성 제품은 C타입과 8핀 등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된 1+1 세트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알리 기준으로 1만원 대에 올라왔는데 하나에 오천으로 볼 수 있겠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터라 C타입+8핀 조합을 선택했는데 마치 맞춤 정장처럼 딱 필요한 구성이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76mm x 32mm의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성이 괜찮습니다.
쉘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가벼움을 더해주고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별도의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충전 단자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도킹형이라는 점입니다. 복잡한 선 없이 간편하게 꽂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죠.
충분할까?
이 POWER Bank 보조배터리의 용량은 5000mAh입니다.
요즘 나오는 대용량 보조배터리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이지만 스마트폰을 1회 정도 충전하거나 급할 때 배터리 방전을 막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용량입니다.
보조배터리 자체의 충전은 USB-C 타입 케이블을 통해 가능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충전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대 10W 입력으로 충전되기에 배터리를 빠르게 채운다기보다는 일상생활 중에 여유를 갖고 충전하는 용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뒷면에는 작은 거치대가 숨어있어 영상을 보면서 충전할 수 있는 스탠드 기능도 제법 유용합니다.
몇 가지 고려할 점도
앞서 언급했듯 고속 충전의 부재는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가 최우선이라면 다른 제품을 알아보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너무 두껍거나 충전 단자 부분이 막혀 있는 디자인이라면 연결이 어려울 수 있으니 구매 전 호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도킹형 미니 보조배터리는 모두를 위한 제품이라기보다는 특정 니즈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용할 겁니다.
케이블 휴대하는 것을 번거로워하고 가방 무게를 1g이라도 줄이고 싶으며 비상시를 대비한 최소한의 충전 용량만으로도 만족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1+1 구성은 가격적인 면에서도 합리적이어서 커플이나 여러 기기를 사용한다면 성능보다는 편의성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괜찮은 선택지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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