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어르신들을 위한 아주 특별하고 반가운 소식이 찾아 온다고 합니다. 7월 1일부터 울산에 거주하시는 7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답답한 집을 벗어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러 활기 넘치는 시장에 구경 가러 혹은 푸른 공원으로 나들이 갈 때마다 함께했던 버스가 이제 어르신들의 든든한 두 발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교통비 걱정 없이 울산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울산시가 마련한 정책입니다.

울산 어르신 전용교통카드 발급 신청은?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바로 어르신 전용 교통카드인데요. 어르신 행복카드라고 불러도 좋겠네요.
이 카드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읍·면·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셔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편안하게 카드를 받으실 수 있도록 6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집중 발급 기간을 운영합니다.
이 기간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방문하셔야 하니 꼭 기억해주세요.
월요일은 끝자리가 1 또는 6, 화요일은 2 또는 7, 수요일은 3 또는 8, 목요일은 4 또는 9, 그리고 금요일은 5 또는 0이신 어르신들이 신청하는 날입니다.
예를 들어, 1941년생 어르신은 끝자리가 1이므로 월요일에, 1950년생 어르신은 끝자리가 0이므로 금요일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6월 23일부터는 요일과 관계없이 언제든 편하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새로 발급받으신 어르신 전용 교통카드는 울산 시내를 달리는 거의 모든 버스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파란색 일반버스와 초록색 지선/마을버스는 물론 조금 더 멀리 갈 때 타는 좌석버스나 리무진버스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울산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이 카드 한 장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셈이죠.
다만 울산을 벗어나 다른 도시로 향하는 2100번, 2300번과 같은 시외버스 노선은 아쉽게도 무료 혜택에서 제외되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유의 사항
세상 모든 일에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듯이 어르신들의 즐거운 버스 이용을 위해서도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이 있습니다.

이 교통카드는 발급받으신 어르신 본인만 사용하셔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양도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 카드는 오직 울산광역시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우리 모두가 이 간단한 약속들을 잘 지킬 때, 어르신들을 위한 이 소중한 혜택이 더욱 빛나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울산 해울림 콜센터(052-120)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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