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아파트 매도금 3억, SCHD에 몰빵해도 될까?

  • 기준

아파트 매도 후 생긴 3억이라는 큰돈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는 것은 행복하면서도 참 머리 아픈 일이죠.

특히 안정성과 성장을 동시에 잡고 싶은 배당성장주 투자자들에게 SCHD는 정답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막상 큰 금액을 한 번에 넣으려니 망설여지는 게 당연합니다.

이번 고민의 핵심은 역할 분담에 있습니다.

아내는 공격적인 국내 주식과 성장주를 담당하고, 남편은 묵직하게 뒤를 받쳐주는 배당성장주를 맡기로 한 것이죠.

이는 자산 배분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전략입니다.

특히 SCHD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팔지 않는 투자, 향후 매도 없이 배당금을 계속 재투자하여 수량을 늘려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복리의 마법, 현재 나오는 월 50만 원 상당의 배당금에 3억 투자분에서 나올 배당까지 더해지면 수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매수 타이밍입니다.

크게 세 가지 파로 나뉩니다.

시간이 무기다 거치식 파

10년 이상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가장 쌉니다. 실제로 한 번에 매수하고 마음 편히 지내는 분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SCHD의 배당 수익률이 3.1% 이상이라면 가격 따지지 말고 일단 진입하라는 흥미로운 기준도 있습니다.

잠은 편하게 자야지 분할 매수 파

한 번에 샀다가 폭락하면 그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1억은 먼저 넣고 나머지는 주 단위로 쪼개 사는 식의 절충안이 많습니다.

주가가 고점이라는 우려가 있다면, 남은 돈을 SGOV(단기채 ETF)나 머니마켓펀드에 넣어두고 이자를 받으면서 매달 적립식으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환율이 변수다

미국 직투는 주가만큼 환율이 중요합니다.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5~6만 불씩 미리 환전해두는 환테크 병행 전략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이 지금 너무 비싼 것 아니냐며 걱정합니다. 하지만 SCHD 투자의 본질은 수량 모으기 게임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더 많이 살 수 있어 좋고, 오르면 내 자산 가치가 올라서 좋다.”

이런 무적의 논리를 장착하려면 마이너스 1% 법칙을 추천합니다.

한 번에 다 사지 말고, 주가가 전일 대비 1% 정도 빠질 때마다 정해둔 수량만큼 줍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하락장이 오히려 세일 기간처럼 느껴져 즐겁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나 관세 이슈 등으로 불안하다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잠시 눈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후회 없는 투자를 위해 다음의 믹스 전략은 어떨까요?

  1. 초기 진입: 3억 중 1억 정도는 현재 시점에서 거치식으로 매수해 배당 엔진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2. 예비군 활용: 나머지 2억은 파킹통장이나 SGOV에 넣어두고 이자를 받습니다.
  3. 기계적 매수: 매달 일정 금액을 사되, 주가가 급락하는 날에는 예비군을 투입해 비중을 늘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이프분과의 협공입니다.

한쪽은 공격(성장주), 한쪽은 수비(배당주)를 맡았으니, 단기적인 흔들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10년 뒤의 배당 금고를 상상하며 꾸준히 수량을 늘려가는 겁니다.